안부지기 · 이야기 · 개발 일지 16

개발 일지 16 — 글씨체를 바로잡다

앱의 글씨가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.

이유는 단순했습니다. 코드에서는 'Pretendard'라는 글꼴로 보여 달라고 해 두었는데, 정작 그 글꼴 파일을 앱에 함께 넣지 않았던 겁니다. 그러니 각 기기는 자기 기본 글꼴로 대신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. 어떤 폰에서는 이 글씨, 다른 폰에서는 저 글씨로요.

그래서 실제로 쓰는 굵기 다섯 종만 골라 앱에 직접 넣었습니다. 이제 어느 기기에서 열어도 같은 글씨로 보입니다. 한글과 영문도 한 글꼴로 통일되어, 섞여 있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.

대단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. 그래도 매일 들여다보는 화면의 글씨가 또렷하고 한결같게 보이는 일은,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. 앱의 인상은 결국 이런 작은 것들에서 만들어지니까요.